도어대시의 빅딜, 디즈니의 깜짝 실적, 기술주의 희비 – 미국 증시 주요 뉴스 핵심 내용 정리

이번 포스팅에서는 2025년 5월 6~7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주요 상장 기업들의 실적과 M&A 소식을 종합해, 미국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보고 투자자에게 시사하는 점을 정리했습니다.

도어대시, 글로벌 확장 본격화 – 50억달러 규모 M&A 두 건 단행

미국 대표 음식 배달 플랫폼 도어대시 (NAS:DASH)는 5월 6일(현지시간), 하루 만에 두 건의 초대형 인수 계약을 발표했습니다. 하나는 영국 배달업체 딜리버루 (Deliveroo)를 약 29억 파운드(약 39억 달러)에, 다른 하나는 미국의 레스토랑 예약 서비스 기업 세븐룸스 (SevenRooms)를 약 12억 달러에 인수한 것입니다.

딜리버루 인수 – 유럽 시장 공략 가속화

• 유럽 내 입지 강화 및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기반 마련
• 도어대시는 이번 인수로 40개국 이상에 진출, 총 주문액은 연간 900억 달러 수준에 도달
• 딜리버루는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 기회를 확보해 성장 기반 재정비

세븐룸스 인수 – 로컬 커머스의 완성

• 예약부터 배달까지 통합된 지역 상거래 생태계 구축
• 세븐룸스: 메리어트, MGM리조트, 볼프강 퍽 등 프리미엄 고객 기반 보유
• 도어대시: B2C 기반 플랫폼에서 B2B SaaS 및 예약 솔루션으로 서비스 다각화

이번 M&A는 도어대시가 단순 음식 배달을 넘어 지역 기반 상거래 인프라 플랫폼으로 진화하고자 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글로벌 시장 내 존재감을 더욱 확장할 전환점으로 평가됩니다. 다만 두 건의 인수에만 총 51억 달러가 투입됨에 따라, 추가적인 자금 조달 여부 또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디즈니, 실적 서프라이즈와 디즈니+ 성장에 힘입어 주가 10% 급등

월트디즈니 (NYS:DIS)는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시장 기대를 상회하는 매출과 수익을 기록하며 주가가 10% 넘게 상승했습니다. 특히 스트리밍 사업 부문에서의 회복이 눈에 띄며, 전체 실적 개선을 주도했습니다.

• 총매출: 236억 2000만 달러 (시장 예상치: 231억 4000만 달러)
• 조정 EPS: 1.45달러 (시장 예상치: 1.20달러)
• 순이익: 32억 8000만 달러 (전년 동기 2000만 달러 손실 대비 대폭 개선)

디즈니플러스(Disney+)가 성장 회복 견인

가장 주목할 부분은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플러스 (Disney+)의 가입자 수 증가입니다. 당초 감소가 예상되었으나, 전 분기 대비 140만 명이 증가해 총 1억 2600만 명에 도달했습니다. 이로 인해 스트리밍 부문이 다시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는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디즈니는 이에 따라 2025 회계연도 조정 EPS 전망치를 5.75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16% 증가한 수치로, 향후 실적 모멘텀 지속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확보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우버, 기대 이상의 수익에도 매출 아쉬움…주가 4% 하락

우버 (NYS:UBER)는 2025년 1분기 실적에서 주당순이익과 순이익 측면에서는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성과를 보여줬지만, 매출이 소폭 기대에 못 미치면서 주가가 4% 이상 하락했습니다.

• 매출: 115억 3000만 달러 (시장 예상: 116억 2000만 달러)
• EPS: 0.83달러 (시장 예상: 0.50달러)
• 순이익: 17억 8000만 달러 (전년 동기 -6억 5400만 달러에서 흑자 전환)

사업 부문별 성과 및 기술 투자

• 모빌리티 총거래액: 211억 8000만 달러 (YoY +13%)
• 배달 총거래액: 203억 8000만 달러 (YoY +15%)
• 월간 활성 사용자 수: 1억 7000만 명 (YoY +14%)

우버는 모빌리티와 배달 부문 모두 거래액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자율주행차(AV) 파트너십을 통한 웨이모 로보택시 서비스는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웨이모 로보택시와의 협업이 주목받고 있으며, CEO 다라 코스로샤히는 AV 기술이 우버의 미래 성장 기회라고 강조했습니다. 텍사스 오스틴 지역에서의 웨이모 서비스는 이미 99% 운전자보다 높은 이용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흑자 전환과 기술 투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매출 성장 기대치 미달이 단기적인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그러나 플랫폼 사용 증가 및 AV 사업 확대는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앱플로빈, 실적 초과 달성과 사업 구조조정 발표에 주가 15% 급등

앱플로빈 (NAS:APP)은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매출과 수익을 기록했고, 동시에 모바일 게임 사업 매각을 발표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최대 15%까지 급등했습니다.

• EPS: 1.67달러 (예상치: 1.45달러)
• 매출: 14억 8000만 달러 (예상치: 13억 8000만 달러)
• 핵심 발표: 모바일 게임 부문 매각 결정, 플랫폼 중심 광고 기술 비즈니스에 집중

전략 전환 – 플랫폼 비즈니스 중심 수익 구조 강화

앱플로빈은 모바일 게임 사업에서 철수하고, 자사 핵심 기술인 광고 네트워크 및 머신러닝 기반 추천 알고리즘을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광고 수익의 변동성과 플랫폼 확장성을 높이 평가한 전략적 전환으로 풀이됩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구조조정이 수익성과 마진 개선에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며, 실적 호조와 전략 발표가 맞물리면서 투자심리를 크게 자극했습니다. 이는 단기 상승 모멘텀뿐 아니라 중장기적인 성장 기대를 반영한 결과로 해석됩니다.

Arm, 실적은 '선방'했지만 가이던스는 실망…주가 8% 하락

Arm은 2025년 1분기 실적에서는 시장 예상을 소폭 웃도는 결과를 발표했지만, 다음 분기 실적 전망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8% 이상 급락했습니다.

• 조정 EPS: 0.55달러 (시장 예상: 0.52달러)
• 매출: 12억 4000만 달러 (시장 예상: 12억 3000만 달러)
• 가이던스(다음 분기): EPS 0.30~0.38달러, 매출 10억~11억 달러로 모두 시장 컨센서스 하회

반도체 설계 시장의 둔화 신호

Arm은 고성능 모바일 칩 설계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약 99%가 자사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최근 AI 칩 중심 시장으로 수요가 빠르게 이동하면서, 모바일 기반 설계 중심 구조의 성장 정체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이번 가이던스는 수익성 하락 우려를 키우며, 중장기 기술 전환의 시급성을 시장에 시사하는 결과로 해석됩니다. Arm이 향후 AI 칩 설계 확장 등 신사업 부문에서 어떠한 전략을 펼칠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 글을 마치며

대형 M&A와 실적 이벤트가 미 증시 테마 주도 – 전략적 대응의 필요성

5월 7일 미국 증시는 다양한 산업에서 발생한 굵직한 M&A와 실적 발표에 따라 종목별 변동성이 극대화된 하루였습니다. 도어대시는 글로벌 확장을 위한 전략적 인수로 주목을 받았고, 디즈니는 스트리밍 회복에 기반한 호실적 발표로 시장의 신뢰를 얻었습니다. 반면 우버는 수익성 회복에도 불구하고 매출 아쉬움에 주가가 밀렸고, Arm은 가이던스 쇼크로 조정을 겪었습니다.

투자자가 눈여겨봐야 할 핵심 요약

• 플랫폼 전환 전략: 앱플로빈, 도어대시처럼 기존 사업 모델에서 고수익 플랫폼 구조로의 전환 가속
• 스트리밍과 AV 기술: 디즈니+와 우버의 웨이모 제휴처럼 미래 기술 기반의 서비스 확장
• 반도체 전망 변화: Arm 사례에서 보듯, AI 중심 재편 속 모바일 중심 설계의 한계 부각

앞으로 투자자들은 단기 실적뿐 아니라, M&A, 플랫폼 전략·기술 확장력·자금 여력 등의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며, 특히 스트리밍, 자율주행, 광고 플랫폼, 반도체 IP 등 각 업종별 주요 트렌드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수익률 차별화의 열쇠가 될 것입니다.

 

특정 업종 또는 기술 기반 기업에 과도하게 집중되기보다는 업종 간 분산 투자 전략을 통해 리스크를 줄이고 기회를 확대하는 유연성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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